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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식 권하는 트레이너들과 다이어트 약품 광고카테고리 없음 2022. 6. 9. 11:48
1. 내가 한국 트레이너들 안믿는 이유가 몇가지 있는데...
일단 피티 비용이 과하게 비쌈. 외국어 수업같은 경우는 강사가 수업 전후로 준비라는걸 해야하니 시간당 비용이 과하더라도 이해가.감. 근데 피티는 뭔 준비를 할게 있냐. 수강생 몸상태 체크도 그낭의 운동 플랜도 식단 지도도 전부 시간내에서 이루어지는데.
그래서 이 비싼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우니 수강생들은 10회 단위로 끊어 듣는데 10회는 뭔가를 배우고 익히고 효과를 보기에 너무 촉박한 시간임.
근데 백만원 넘는 비용의 본전을 뽑을 수 있도록 해야 수강생들의 불만이 없겠지. 그래서 트레이너들은 정작 운동이랑은 상관없고 오히려 운동에 해가 되는 절식을 권하면서 단기간에 살을 왕창 빼게 만듦. 그렇게 빼봤자 몇달 후엔 요요 와서 도루묵 되는데...
그리고 그 식단 관리 과정에서 수강생이 끼니에 샐러드 좀 많이 먹었다고 코끼리도 풀만 먹는다 이딴 소리 하며 정신적으로 압박하는 거 너무 빡침... ~코끼리는 인간과 달리 식이섬유를 소화 분해할 수 있답니다~ 😊 ~뭐하러 니 무식을 광고하나요~
유튜버들 중에도 절식 권하는 트레이너들 진짜 많은데 제발 이딴 동영상 조회수 올려주지 말았으면 좋겠다. (샌드위치는 반개만 먹어라←이거 보고 기가 찼음. 운동하면서 한끼에 적정량 단백질 챙겨 먹기가 얼마나 빡센데 샌드위치를 반쪽만 먹으래...?)
결혼식 올리는 반나절만 반짝 늘씬할 거 아니면 절식은 하지도 말고 권하지도 말자 인간적으로.
2. 다이어트 약 광고의 나쁜 점
요즘 ㅇㅁㄹ ㅁㅌㄱㄹ 광고가 엄청나다.
다이어트 채널 뿐 아니라 구독자 수 일정수준 이상 되는 유명 채널들엔 죄다 광고 들어갔음.
운동과 스트레칭을 열심히 하며 자기 몸무게에 맞는 비율로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을 잘 챙겨먹어야 살이잘빠진다는 건 교과서 위주로 국영수를 열심히 공부해야 좋은 대학 가는 거랑 똑같은 원리임. 사실 운동까지도 필요없고 식단만 칼같이 조절해도 살은 빠짐. 다들 그게 너무 힘들고 어려우니까 못하는 것뿐.
다이어트 약에 의지하며 살빠지길 바라기 = 약국 가서 텐텐으로 끼니 떼우며 건강해지기를 바라는 거랑 똑같습니다...
운동과 식습관이 아니라 약에 의지하게 만든다는 점이 너무나 비도덕적이다. 그걸 누구보다 제일 잘 아는 트레이너들이 약 먹으면 살 빠진다는 광고를 하다니 진짜 양심 없는 것 같음. 그래서 저 광고 협찬하는 다이어트 유투버들 싸그리 구독 취소했다.
3. 물론 돈이 좋긴 좋지
하지만 자기 생업을 직업윤리를 배신하면서까지 그러지는 말자.
보통 광고라는 건 어떤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인물이 자기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팔아서 성립하는 거잖아.
근데 어떤 유투버들은 그냥 콘텐츠의 처음부터 끝까지 광고를 위한 컨텐츠를 만들더라고. 연예인들과 같은 실력이나 업적은 없지만 오로지 팔로워 수를 등에 업고 광고를 위한 광고만 함. 태어나서 이런 신귀족(?)은 지금까지 본적이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 같음.
4. 내가 살이 왕창 쪄보니까
살이 안빠지는 상태가 길게 지속되는게 얼마나 짜증나고 지긋지긋한 건지 너무 잘 알겠어. 운동할 결심하고 매 끼니를 고민해서 먹고 십분이라도 뛰고 열심히 스트레칭하고... 그런 수고나 노력들이 결코 쉬운게 아니며 매 순간 순간마다 매우 큰 결심과 투자가 필요한 일이라는 걸 겪어보니까 너무 잘 알겠어.
그래서 요즘 별거 아닌 사소한 일에도 빡치고 흥분하게 된다 ㅎㅎㅎ 아오 진짜 그러지말자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