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삼 국제결혼은 보통 사랑이 아닌 것 같음

요즘 즐겨보는 국제커플 유투브가 있는데... 미국인 남편들이 호불호가 확실해서 해산물은 입에도 안대고 같이 한국식당에 가면 같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이 거의 없는 경우가 많더라...

내가 아는 미국인들은 다들 한국음식 없어서 못먹고 된장찌개도 아무렇지 않게 클리어하는 좀 희한한 사람들 뿐이라 이런 건 정말 생각도 못해 봄.

친구를 만나도 같이 좋아하는 음식 먹고 즐거워하는게 얼마나 큰 기쁨인데 + 외국 나가면 평소에 쳐다도 안보던 한식들까지도 얼마나 먹고 싶은데...

이런 부분을 다 포기하고 외국에서 사람 하나 보고 사는거 정말 엄청난 사랑이고 트루 러브이고 너무 대단한 것 같다. 난 절대 불가능할 것 같음. (비슷한 맥락으로 먹는데 정말 관심 없는 사람들하고도 잘 친하게 못지냄 ㅋㅋ큐ㅠㅠ)

근데 나도 요즘은 한국 사는 메리트가 없다...
아침 무조건 오트밀
점심 닭가슴살구이에 상추쌈 or 김치참치 볶음밥
저녁 새우 알리오 올리오 or 오뎅탕

요게 요즘 내 식단임... 외식 거의 없고 다 해먹음. 한국에서 사는 메리트 1도 없음. 탕수육에 짜장면 먹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