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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기
    카테고리 없음 2022. 7. 30. 11:33

    1. 자가격리 기간은 나흘이나 남았고 날은 미친듯이 덥고 할게 너무 없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글을 모조리 읽어도 이 무료함이 안사라진다. 내 인생 절정의 권태기임.

    드라마를 보려고 해도... 해방일지 이후로는 뭘 봐도 재미없고 심드렁해.


    2. 가취 가욥~!


    3. 나의 아저씨라도 봐야할...까요?
    사실 어두운 거 그만 보는게 좋을 것 같아서 오랜만에 쌈마이웨이를 틀었는데 5분도 못보겠더군...

    4. 인생의 행불행을 결정하는건 미래를 위한 큰 결심이 아니라 하루하루의 작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하루의 작은 선택들이 모이고 모여서 삶을 일군다.

    5. 코로나 잠복기 증상
    뜬금없는 냉과 약간의 부정출혈.
    눈이 엄청 건조한데 마른 눈꼽이 아니라 물렁한 눈꼽이 눈에서 계속 계속 계속 나옴.
    찬물을 마시면 목이 칼칼하다가 멀쩡해짐.

    6. 확진 나흘차가 되니까 아침에 목이 아파서 잠을 깬다. 프로폴리스는 솔직히 효과를 잘 모르겠고 의료용 목캔디가 제일 도움이 됨.

    쪄죽을 것 같은 와중에도 어떻게든 약을 먹으려고 매끼니 거르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오늘 점심은 단호박 4분의 1개와 그릭요거트와 복숭아 하나였다.

    7. 약에 들어간 항생제 때문인지 코로나로 개고생하는 와중에도 피부 하나는 비단결이다. 문제는 자가격리 때문에 이 미모를 아무도 못보네. 나 혼자라도 실컷 즐겨야지.

    결혼식 전에 맛사지 받고 시술 받느니 식전 사흘 정도 항생제를 복용하는게 훨씬 효과 좋을듯.

    8. 후라이팬 위에 군만두가 되어 튀겨지는 기분

    우리 집엔 아직 에어컨이 없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렇게 더울 땐 농경 시대로 돌아간 느낌이 든다. 온종일 비 좀 내려주시라고 기도하거든. 아픈게 낫는것 보다도 지열이 식는게 급선무가 됨.

    어제도 주변 분들에게 아픈건 견딜만하니 나 사는 지역에 비 내려주시라고 기도 좀 해주세요 했어.

    그러고 3시간 후




    비록 비는 몇방울 떨어지지 않았지만 도시 전체에 대형 무지개가 떠서 인터넷까지 난리가 났다. 너무 감사합니다. 근데 비를 제발 좀 좍좍.... 콸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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