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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아했네 그새 또 좋아했어
    카테고리 없음 2022. 8. 12. 14:42

    1. 일주일간 고민한 끝에 여행용 캐리어를 장만했다.

    수하물용은 처음부터 좋은 걸 사서 7년이 넘어가는 지금까지 멀쩡한데 문제는 기내용이다.

    타임 세일할 때 단돈 만원주고 산 기내용이 너무 쓰기가 불편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이제는 손잡이를 눌러도 들어가지 않는 지경에 이르렀다...

    기내용 캐리어는 굳이 여행을 가지 않더라도 펫페어 갈 때나 무거운 것을 쇼핑할 때 자주 쓰기 때문에 꼭 좋은 것을 장만하고 싶었다.

    지금 델시가 한국 철수를 준비중이라 좋은 가격에 장만할 수 있는데 20인치 하나 가격이랑 24인치 세트 가격이 몇만원 차이가 안나서 그냥 세트로 사버리고 말았다. 이것 때문에 일주일이나 고민을 한 것. ㅋㅋㅋ큐ㅠㅠㅠ

    이젠 강아지 때문에 예전처럼 자주 여행을 다니기는 어렵지만... 아몰랑 싸게 샀으니 됐어. 안쓰면 중고장터에 팔아야지←

    원래 사용하던 건 다른 사람 줘버리고 싶은데 줄 사람이 없네. 원래 사용하던 건 바퀴는 엄청 좋았지만 지퍼 타입이 아니라 딸깍이 스탈이라서 닫을 때마다 걸구쳤는데 새걸로 바꿔서 속이 다 시원하다.

    문제는 캐리어를 장만하니 또 여행을 가고 싶다...


    2. 요즘 젊은 여자애들은 말 한마디도 진짜 못됐게 한다.

    다른 걸 다 떠나서 기본적으로... 똑부러지는 거랑 손해 안보는 거랑 이기적으로 못되게 구는 거의 차이를 모르는 애들 진짜 많다. 원래 삼십대 초반부터가 소속 회사나 집단에 자아의탁해가며 갑질하기가 쉬운듯.

    모녀를 같이 알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유감스럽게도 보통은 그 엄마에 그 딸임. 이런 거 보면 좀 무서워진다.

    사람 말 하나하나 꼬투리 잡고 시비 털 준비자세를 갖추고 사는 사람들 좀 상종 안하고 살고 싶다.


    3. 오늘도 염미정 추앙

    우리의 실수는 아니다 싶으면 연습기회로도 삼지 않고 그냥 패스한 거라며. 그래서 여태 아무일도 없었던거라며. 연습할거야, 이제.

    전적으로 준 적도 없고, 전적으로 받은 적도 없고. 다신 그런짓 안해. 잘 되서 날아갈 것 같으면 기쁘게 날려보내줄거야. 바닥을 긴다고 해도 쪽팔려하지 않을거야. 세상사람들이 다 손가락질해도 인간 대 인간으로 응원만 할거야.

    부모한테도 그런 응원 못받고 컸어, 우리.



    보통 사람들은 참 당연하게 상대방이 바뀌기를 바라고 자기가 무슨 방식으로든 노오력을 하면 사람을 정말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해. 나는 그게 내가 옳고 너는 틀리다는 교만에서 비롯된 생각이며 그게 바로 인간의 죄라고 생각함.

    상대방이 바뀌기를 바란다면 먼저 자기부터 바뀌어야 함. 자기는 그대로인데 상대방이 변하는 일은 절대 일어날 수가 없어.

    근데 스스로를 바꾸기 위해 정말 전력으로 노력하다보면 깨달아. 자기자신도 좀처럼 바꿀 수가 없는데 타인을 바꾼다는게 얼마나 오만한 생각인지. 그래서 자기를 바꾸려고 처절하게 노력해본 사람만이 겸손해질 수 있고 다른 사람들과도 잘 지낼 수 있다고 생각함...

    상대방이 변하기를 기다리지 말고 나부터 변해야한다. 그럴듯한 말뿐 아니라 행동으로 옮겨야한다.

    삼십대 초반에 그걸 깨닫기는 정말로 쉽지 않고 결혼해서도 그걸 깨닫지 못해 이혼하는 경우가 수두룩한데
    염미정은 진짜 대단해.


    4. 구씨는 가슴이랑 어깨가 대단함.

    상반신 볼륨이 탄탄하니 그런 넝마같은 옷을 줏어입어도 모델 같다. 네, 그새 또 좋아했어요 좋아했다고요.


    4. 친구들이 너무 보고 싶다.

    말 통하는 사람이랑 수다 떨면서 같이 편하게 시간을 보낸게 3년이 넘어가니 요즘 인생의 낙이라고는 쇼핑(=물건 싸게 사기) 뿐이다.

    이러니 드라마랑 친구처럼 지내지. 해방일지를 보다보면 말 통하는 사람이랑 깊게 대화하는 기분이 들어. 아무리 그래도 대체 이걸 몇주째 보는거냐고...

    지금 이렇게 고립된 상황에서는 누구에게나 하나마나한 얘기 수박 겉핥는 얘기를 정성스럽게 할 줄 알아야 해. 그래야 저런 가시 돋친 여자애들한테 다칠 일이 없다는 걸 나도 알아.

    하지만 더이상 이런 이야기 하며 사는 거 너무 지겹고... 그런 이야기 할 필요 없는 친구들이 너무나 보고싶다. 친구들이랑 산에 놀러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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