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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디즈니가 올해 100주년이 되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네.
세상엔 정말로 무수한 컨텐츠 기업들이 있지만 100년 후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건 디즈니 뿐일거다.
컨텐츠 기업들에게 있어 제일 중요한 윤리는 그 어떤 경우에도 소비자를 상처입히지 않는 것이라 생각함. 그리고 그 윤리에 가장 충실한 기업이 디즈니임.
2. 인어공주 실사화 캐스팅 갑론을박을 보며
인간들에게 진짜 오만정이 다 떨어지는 중인데
왜 왕자에게 버림받았는지 너무 잘 알겠음←이 댓글 읽고 한줌 남은 인류애 마저 다 상실했다.
왜 인어공주에 유색인종을 캐스팅 했는지 정말 몰라서 저러나? 인어공주 자체가 차별과 혐오와 배제에 대한 얘기임. 아니 애초에 그냥 안데르센 동화가 다 그래...
가족을 떠나 주류 사회공동체에 받아들여지고 인정받기를 갈망하던 여자가 죽음과도 같은 고통을 겪으며 굳이굳이 자기 원래의 모습을 바꾸고 결국은 목소리마저 잃어버려... 2022년 한국의 명절에 특히 시사하는 바가 크지 않니?
실사화에서 유색인종 에리얼이 마법으로 흰 피부와 미모를 얻어 결국 물거품 되어 죽는 엔딩으로 가면 진짜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작이 될 것.
3. 디즈니 플러스 구독 세일 중이라
핸드폰을 또 바꾸고 싶어졌다. 아무리 오래된 폰이라도 디플 안돌아가는 거 너무 가혹함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