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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끔은 나도 결혼이 하고싶어
    카테고리 없음 2021. 12. 2. 22:59

    1. 예를 들어 누군가와 너무 가까워지는 것이 부담스러울 때. 내가 기혼자라면 자연스럽고 세련되게 거리를 둘 수 있을텐데 싶을 때가 있다. 만나서 즐겁지도 기쁘지도 않은 사람의 호의를 거절하는 게 너무 고역이라. 몇번은 거절할 수 있어도 꼭 한번 정도는 만나야하는 그 순간이 정말로 싫어서. 만나면 몇번이고 되풀이되는, 궁금하지도 알고싶지도 않은 TMI 대잔치에 진절머리가 나서...
    (사실 다른 사람들에겐 전혀 안저러는 것 같은데 굳이 나한테만 저러는 걸 보면 이건 나에게도 어느정도 문제가 있는거겠지.)

    아무튼 역병이 도는 이런 시절도 천국일 수 있다고요 나같은 사람들에게는... 이시국에 끝나기 전에는 결혼하고 싶다는 망상을 자주 함. 식도 안올릴 수 있는 절호의 찬스!


    2. 오늘의 감사한 일

    날이 엄청 추워져서 십오분 걷는 것도 힘들 지경이지만 그만큼 공기가 맑아져서 감사함. 날이 추워진 만큼 컵라면도 너무 맛있다.

    인터넷에서 엄청 싸게 산 진미채가 너무 부드러웠다. 엄마는 맛없어보이게 됐다고 걱정을 했는데 진미채가 너무 부드러워서 콩나물무침처럼 축축 늘어지는게 진미채 안같았기 때문. 입에 넣자마자 녹는 식감 처음이고 정말 대만족이다. 사랑해요 경북수산 네이버 스토어.

    진미채랑 밥 파래김에 싸서 육계장 사발면이랑 먹고 온종일 행복했다.

    그리고 현대카드에서 대인배 답게 디즈니 플러스 무료 이용권을 3개월치나 줬는데(!)
    몇년만에 사운드오브뮤직 다시 보며 행복해하는 중 ㅠㅠ 애랑 같이 보고싶은 영화들이 무지 많더라. 문제는 나한테 애가 없네... 친구 프로필 만들어서 관심 컨텐츠에 내가 좋아하는 영화들 잔뜩 넣어두고 이것 좀 너네 아들 보여주라고 했다... ㅠㅠ 나랑 같이 이런거 재밌게 같이 볼 수 있는 자식 구해요(?)

    농담이고 아무튼 디즈니 플러스 최고야 페어런츠 트랩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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