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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기
    카테고리 없음 2023. 3. 8. 23:08

    1. 마음이 흐르는 대로 - 지나영
    얼마전 매우 오랜만에 책을 읽었다. 내가 보려고 산 책은 아니고 외국 사는 지인에게 부탁받아서 주문해둔 책인데 내용이 생각보다 더 재미있고 챕터가 짧아서 후루룩 읽을 수 있었다.

    첫직장을 그만 둔 계기는 자기계발서를 읽기가 너무 싫어서였다. 이런 책들을 보고 한 다짐이나 결심들은 고작 작심삼일로 그칠 뿐이고, 그걸 꾸준하게 이어가기 위해서는 그런 책들을 삼일에 한번씩 읽어야한다. 아픈데도 없는데 꾸준하게 진통제를 복용하는 기분. 이대로 살아서는 안되고 이런이러이러한 걸 손에 넣어야 너는 행복해진다라고 열심히 속이는 책들을 끊임없이 읽어야한다. 그곳에서 일하는 5년 동안 한번도 행복한 적이 없네.

    고통은 내가 이 세상에 살아있다는 증거이고 겸손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세상엔 내 힘으로 가능한 것보다 불가능한 것이 더 많다는 걸 일깨워준다. 최근 사이비 종교에 대한 인터뷰 자료들을 보면서 세상 모든 걸 내 마음대로 할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된다는 걸 깨닫지 못한 인간의 말로를 생각함.


    2. 한달이 넘는 장기여행을 자주 다니다 보니까 생리가 너무 부담이 되서 미루는 약을 사왔다.

    처방약은 약값만 3만원이 넘는데 일반약은 단돈 8천원이더라. 너무 저렴해서 놀람. 부작용이 없으면 앞으로도 종종 이용할 듯.


    3. 티빙 무료이용권이 생겼다.
    네 그래서 다시 해방일지 보는 중입니다 왜 아니겠어요...
    암만 봐도 나는 기정이 같다. 내가 갖지 못할바에야 목이 떨어지기를...


    4. 며칠 전엔 진짜 오랜만에 국회 앞을 갔는데 내 마음이 이리 시끄러워도 세상은 생각보다 평화롭고 아름답더라고. 조만간 벚꽃이 피면 더 아름다워지겠지.


    5. 가나 랑드샤 너무 맛있다.  다이소에서 단돈 2천원. 요즘 다이소 가서 과자 고르는게 너무 큰 낙이다. 이렇게 살고 싶진 않지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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