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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동과 식탐
    카테고리 없음 2023. 3. 29. 01:49

    1. 달리기는 즐겁다. 무릎 회복 때문에 하루 걸러 달려야 하는 것이 원통할만큼 즐겁다. 할 수 만 있다면 정말 매일 하고 싶을 정도로 즐겁다.

    밤바람도 적당히 푸근하고 꽃망울이 터지기 시작한 가로수도 아름답고 정말 평화로운 매일이다. 달린 후에 스트레칭 하고나면 온몸이 너무 시원하고 정말 모든게 다 좋은데....

    문제는 식단이야. 난 지금 거진 20년만에 처음으로 콜라가 마시고 싶어졌음. 세상 모든 음식의 유혹 중에 내가 절대로 굴복하지 않았던 음식이 탄산음료임. 너무 달고, 금방 물리고,카페인까지 들어가 있어서 가슴이 너무 두근거리고, 장점이라곤 하나도 없잖아. 콜라가 마시고 싶었던 적은 학교를 졸업한 이후로 단 한번도 없었는데... 난 지금 콜라가 벌컥벌컥 마시고 싶어 울고 있다. 이건 마치 20대 때는 쳐다도 보지 않던 대머리 아저씨를 40대가 되어서야 재평가하고놓친 것을 땅을 치며 후회하는 그런 기분....? ㅠㅠ

    그렇다고 뭐 대단히 엄격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도 아님. 탄수화물을 끼니당 160그램 정도 양껏 먹으면서 단백질을 좀 신경써서 채워넣을 뿐이다. 클린식도 아니고 일반식임. 단순히 설탕이 들어간 디저트를 제한하고 있을 뿐인데도 와 진짜 너무너무 괴롭다.

    사실 그래도 요즘은 양반임. 작년에 공복유산소 했을 때는 달리기 딱 끝나자마자 스트레칭도 안하고 그대로 맘스터치까지 20분을 넘게 달려서 싸이버거에 케이쥰 감자튀김을 철근 처럼 씹었음. 공복 유산소는 진짜 마약임. 말 그대로 이성이 날아가더라.


    2. 피부가 상하는게 싫어서 일부러 일몰 후에만 달렸더니 수면시간이 점점 늦춰지고 있다. 낮에 운동을 하는게 숙면을 취하기 쉬울 것 같아 헬스장을 끊느냐 마느냐 한달 째 고민 중임.

    동네에 헬스장이 너무 많은 것도 선택을 어렵게 만든다. 대체 난 왜 이렇게 우유부단할까? 아무래도 내 인생의 가장 큰 적은 나 자신인듯.


    3. 요즘 유용하게 먹는 식재료들

    노브랜드 냉동 큐브 닭가슴살: 1키로에 6천원이라는 미친 가성비. 카레 해먹기 너무 편함.

    노브랜드 냉동 닭안심: 이건 1키로에 칠천원. 파스타용.

    먹태열풍: 단백질 채우기 용 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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