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에서 이름 부르는 법 되게 어렵다카테고리 없음 2023. 6. 23. 16:53
내가 아는 일본인들은 다 교회에서 만난 친구들인데 이게 영어권 문화다보니까 서로 성으로 부르는 경우는 거의 없고 무조건 이름을 부른다. 초면에도 마찬가지임. 그래서 알고지낸지 10년이 지났는데도 성을 모르는 경우가 수두룩하다... 성을 아는 사람은 같이 비행기를 타본 절친 두명뿐.
성으로 부르는 경우는 목사님이나 지도교사? ~~센세할때는 성을 붙임.
지금까지는 그냥
나보다 나이가 많으면 무조건 상 붙이고
나보다 나이가 많아도 절친한테는 ちゃん붙이고
몇년이라도 영어권에서 생활한 적이 있는 친구는 걍 요비스테...
근데 외국에서 산 적이 없더라도 연하한테는 나도 모르게 요비스테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거 너무 어렵다고 느낀다.
부모가 둘 중 하나라도 한국인인 경우에는 요비스테해도 그렇게까지 큰 문제가 없다. 문제는 완전 일본 사람.
사실 남들이 나한테 리아짱~할때도 그 뉘앙스를 잘 모르겠음.
뭐 틀려도 외국인이라 그런갑다~ 배려 받을 수 없는게
일단 말이 통하니까 조금이라도 지들 정서에 어긋나면 잔소리가 엄청남. 내가 외국인이라는 걸 너무 자주 까먹어서 분통터짐.
백인들한테도 좀 그래봐라 이것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