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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와 천성
    카테고리 없음 2023. 7. 12. 16:28

    1. 보통의 남자애들이 얼마나 난폭한지 유난히 온순한 아들을 둔 엄마들은 그 수준을 모른다. 지인의 아들이 너무 순하고 얌전하길래 쟤는 보통 남자애들 같지가 않고 너무 이쁘네요 하니까 보통의 남자애들이 대체 어떤건지 도통 이해를 못하다가 3년이 지나 둘째가 태어나고 나서야 내가 하는 말의 의미를 알더라.

    형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든 과자를 먹든 무조건 다 자기껄로 해야 성에 차서 얌전하고 온순한 형은 늘 일방적으로 뺏긴다고 한다... 불쌍한 것 ㅠㅠ

    참고로 내가 말하는 보통의 남자애들 수준 = 나랑 단둘이 있을 때 삼십분 내로 내 머리채를 당기거나 나에게 주먹질을 하면 보통의 남자애입니다... 여자는 지보다 나이가 아무리 많아도 무조건 이겨야하고 자기가 힘으로 어쩌지 못하는 남자 어른에게는 쪽도 못씀. 그것이 보통의 남자. 커서 아무리 번듯하게 잘난 남자애들도 보통 어릴 땐 다 이런다.

    뭐... 애들이야 본능만 살아 움직이니 어쩔 수 없다 쳐도 저러는 걸 보고도 본체만체하는 부모들이 진짜 개빡침.


    2. 사실 이보다 더 혐오스러운 건 나에게 실례되는 말을 하는 배우자를 보고도 본체만체 하다가 내가 지 배우자에게 실례되는 말을 하면 미쳐 날뛰는 (심한욕)들이다...

    하여튼 세상에는 늘 내 예상보다 더 심한 사람들이 있다. 이런 여자들 공통점이 책임감이 엄청 강하고 약자에 대한 통제욕를 주체 못하는 반면 위에는 절대 복종하고 정작 남자에게는 심하게 의존하는 스탈이며 모두 자녀가 없음. 가부장제 아래서 100점 맞는 여자가 되기 위해 용을 쓰는, 불쌍하지만 절대로 가까이하기 싫은 존재들...


    3. 사실 난 (어른이어도) 남자애들이랑 친하게 지내는게 별로다. 나이가 어리건 또래건 간에... 대부분 잘나보이고 싶고 과시하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만 그득하고 그를 위한 실천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점이 혐오감을 일으킴. 보통은 여자들 갈아쓰면서 생색만 지가 챙긴다. 마치 암사자와 숫사자처럼... 그것이 인류의 유구한 역사.

    그런 의미에서 얼마전 아는 남자애가 무려 코로나 전에 스치듯이 한 부탁을 기억해뒀다가 들어주는데 좀 소름이 돋았다. 이런 남자애들은 정말로 거의 본적이 없어서. 심지어 생색도 안냄.


    4. 피부과를 갔다. 두드러기가 점점 심해져서... 1년이나 참은건 너무 심하다고 의사선생님께 혼남. ㅠ

    간김에 패인 자국 없애는 상담도 받았는데 점 빼는 것 보다 훨씬 훨씬 아프고 효과 또한 장담 못한다는 이야길 듣고 곱게 맘을 접었다... 점 빼는 거 진짜 아팠거든.

    그때 비립종도 같이 뺐는데 레이저로 지지면 같은 자리에 다시 안올라오는 것이 무척 만족스러웠지만 너무 아파서 다시 받을 생각이 안난다.

    그리고 시술자가 중요한지 레이저가 중요한지 물어봤는데 레이저는 기계가 중요하고 박피는 시술자가 중요하다고 한다. 이 선생님 전문의라 실력도 좋으시고 늘 양심적으로 진료하셔서 어지간하면 여기서 시술을 받을 생각이었는데 양심적인 의료인 답게 시술을 포기하도록 만들어 주심... 망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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