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고보면 애들이 제일 불쌍해카테고리 없음 2023. 7. 27. 09:17
1. 우리 때는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았냐가 제일 큰 욕이었을 정도로 가정내 부모의 훈육을 엄청나게 중요시했다.
부모가 해야 할 훈육을 안하는 건 방임이랑 마찬가지고 그것도 아동학대임.
우리 애는 좌절감을 느껴서도 안되고 기분이 상해서도 안되고 잘못된 행동에 대해 지적을 받아서도 안되고... 그럼 집에 끼고 가족들끼리 하하호호 좋은 소리만 하면서 지내면 되지 굳이 학교에 보내서 단체 생활을 왜 시킴?
훈육하는 교사를 아동학대로 고소하다니. 학교에 보내는 목적은 다른 사람들이랑 어울려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것인데 지금 그걸 부모가 최전선에 나서서 방해하고 있잖아. 저건 아동학대가 아닌가?
2. 진짜 어이없는 부모들은 자기가 해야할 일을 남에게 전가시키고 싶어하는 인간들이다. *애한테 미움 받기 싫어서* 훈육도 가정교육도 나몰라라 하다가 교사나 기타 친인척이 지가 해야 할 일을 대신 해주기를 은근히 바라는 거 진짜 어이없음.
그리고... 같이 놀다가 너무 흥이 나면 내 머리채를 잡아 당기거나 주먹질을 하는 남자애들 셀 수도 없이 봤는데, 이게 보통의 남자애들이라고 치자. 그럼 부모들이 이런 상황에서 직접 애한테 강하게 훈육을 해야 하는게 맞지 않나? 난 어른이라 그렇다쳐도 또래 여자애들한테까지 그러면 어쩔거야? 요즘 대부분의 부모들이 이걸 남일 보듯 그냥 내버려두는게 어이없고 황당함.
사실 나도 안좋은 소리 하기 싫다. 귀찮기도 하고 무엇보다 *내 애도 아니니* 걔가 버릇없이 자라던 말던 나하고는 아~무 상관도 없다. 그냥 잠깐 똥 밟았다 치면 됨.
자기가 하고 싶은 걸 다 하고 살 수는 없다는 걸 모른채로 자라는 인간의 일생이 얼마나 비참한 건지 저런 부모들은 영원히 모를 것이다.
3. 내 주변만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남편이나 남친을 가지고 저러는 여자들도 많음.
수시로 버럭하고 사회성 제로에 매너라곤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도 없는 노답 남편을 커버치느라 세상 오만 사람들이 자기 남편을 얼마나 괴롭히는지 그래서 남편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힘든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지... 안궁금해 하나도 안궁금하다고!!! 지 남편 못난 걸 카바치느라 뒤에서 정치질이나 하고 다니고...
지 남편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은 언제든 가볍게 무시할 수 있는 그 신경이 부러울 정도다.
이번에 여행가면 또 만나야 돼. 저런 무의미하고 시간낭비인 이야기를 들을 생각만 해도 두통이 몰려와. 저 부부들 제발 이민 좀 갔으면 좋겠어.
4. 이상한 여편네 나라의 문화
"우리 남편(영미권 인종)은 목욕탕이나 온천엘 절대로 못가게 해. ㅎㅎ 생판 모르는 사람들에게 알몸을 보이는건 이상하대."
사실 나도 내 알몸 보이는게 싫어서 목욕탕이나 온천 가는 거 별로 안좋아한다.
하지만 일본인들 앞에서 그런 말 절대 입밖으로 안낸다. 실례잖아!
그렇게 생각하는 것과 그걸 입밖으로 내서 와이프 행동을 통제하는 건 전혀 다른 문제라고! 목욕탕에 씻으러 가는 사람을 남에게 알몸을 보여도 아무렇지도 않은 변태 취급을 하는 게 상식적으로 정상임...? 그럼 뭐 북미 애들은 총기 사살이 해보고 싶어 총기소지를 허용하나??
내 남편이 저런 말을 하면 내가 태어난 나라의 문화를 부정하고 무시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대판 싸울 거 같은데, 매번 그걸 자기의 위대한 사랑 내지는 희생으로 포장해서는 이렇게 남편에게 헌신하는 나! 리아야 너도 빨리 결혼해, 나처럼 헌신하는 법을 배울 수 있어! ㅇㅈㄹ 하는 걸 들을 때마다 이년이랑 하루 빨리 절교를 해야하는데 싶은 생각밖에 안들어. 남미새 멸종 소취다 소취.
5. 여기다 이런 구구절절한 소릴 하는 이유는
보통 대부분의 부부들은 도덕관이 비슷하더라고. 한명은 이상하고 한명은 멀쩡한 경우를 거의 못봤어. 좋은 쪽으로든 안좋은 쪽으로든 마음이 맞으니까 결혼을 했을 거 아니야.
내가 결혼하면 얼마나 이상한 남자를 만나게 될지 ㅎㅎㅎ 벌써부터 두렵다 두려워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