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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 때문에 3시간도 못잠카테고리 없음 2023. 8. 6. 07:20
지구가 망하는데는 앞으로 10년도 안걸릴 것 같고 특권층이 아닌 나는 반드시 그 전에 비참하게 죽겠지. 아니 이렇게 더울 바엔 그냥 죽는게 나을 거 같다. 제3세계 한켠에서 지구 온난화를 온몸으로 겪으며 쿠바를 생각한다.
사회주의 체제아래 사탕수수만을 재배하던 쿠바는 소련이 붕괴되면서 모든 식량과 물자의 수입이 막혀버린다. 사람들은 식량난에 허덕이다 못해 도시에 텃밭을 만들고 채소를 심기 시작한다. 옥상과 정원. 공간이 허락되는 모든 곳에.
그렇게 시작된 도시농업은 비록 미국의 무역제재에 의한 지독한 가난까지는 해결해주진 못했지만 적어도 어떤 상황에서도 인간은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었다.
난 연예인에 대해서는 정말로 잘 모르지만 뭐 요즘... 세계적인 아이돌들 엄청 많잖아. 진짜 공들여 만든 곡에다가 나무라는 희망을 심자 뭐 이런 메세지 하나 탁 던져주면 세계인이 공간이 허락되는 모든 곳에 녹지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 주지 않을려나. 지금 상황에서 나 하나 에어컨 안쓰는 걸로는 택도 없어보여. 그러니 제발 내가 죽기전에 부탁해요 비티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