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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온대서 걱정했는데 타이밍이 좋았다. 내일 출국하는 사람들은 엄청 불안할듯.
면세 수령은 20분 정도 걸렸고 라운지도 한적해서 줄 안서고 바로 들어왔다 야호.음식맛이 나쁜 건 아닌데 내 입맛엔 너무 짜서 샐러드만 계속 리필함. 떡볶이도 닭갈비도 너무 짰다 ㅠㅠ
마티나라운지 최고의 메뉴는 미역국에 김치였다. 푹 끓인 미역국에 젓갈 별로 안들어간 새콤하고 시원한 김치 맛이 끝내줘요. 날이 이렇게 더운데 땀 뻘뻘 흘리며 두그릇이나 먹고 얼음물 들이키며 열내림. 누룽지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면세도 빛의 속도로 수령하고 여유있게 맛있는 밥도 먹고 꿀빨다 게이트를 착각하는바람에 전 전속력으로 달려야했다... 트레인 타고 가야하는 탑승구인 줄 몰랐음 ㅠㅠ
든든하게 먹고 출발하니 짐들고 계단으로 내려가게하고 올라가게 하는 지독한 나리타 공항놈들에게도 덜 짜증이 났다. 엘리베이터가 없는 것도 아니면서 심보 참 고약하다.
나리타는 지금 빗발이 날린다. 솔직히 땡볕에서 익어가느니 태풍이 백배는 더 좋음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