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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먹고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 없음 2023. 9. 4. 12:11

    1. 일본 장바구니 물가 진짜 저렴하다.

    4분의 1모로 나눠놓은 국내산 콩으로 만든 한끼용 두부 일본은 3개 105엔 한국은 4개에 3500원

    양상추 작은거 2개 100엔 한국은 큰 거 하나 3000원

    제철 풀때기들이 엄청 저렴해서 놀랐다. 가지 호박 이런거. 여름이라 특별히 저렴한 건가?

    그동안은 여행을 가면 3끼를 계속 사먹느라 몰랐는데 이번엔 간단한 식사도 만들고 아침정도는 계속 해먹었기 때문에 장바구니 물가가 어느 정도 파악이 됐다.

    복숭아 같은 국내산 과일이나 작게 소분한 해산물 고기 같은 건 일본도 비싸지만, 야채는 일본이 너무 압도적으로 저렴해서 충격받음. 한국은 물가가 너무 올라서 이제는 세끼 전부 외식하는게 더 저렴할 지경인데.

    이래서 시로상이 매끼 악착같이 반찬을 만들고 도시락을 싸는 거였구나. 저렇게 싼 야채로 매끼 도시락 챙겨다니면 확실히 건강도 챙기고 절약도 엄청 하고 일석이조네.


    2. 여전히 눈에 아른거리는 먹거리들

    몇달간 단거 끊고, 면도 끊고, 빵도 끊었다. 식습관 바꾸는 거 첨에만 좀 힘들지 한달쯤 지나니 적응이 된다. 아마 평생 이렇게 살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밤이 되면 가끔 생각나는 음식들이 있다. 막상 먹어보면 너무 달다고 질색하겠지만, 먹고나서 두어시간 지나면 혈당 스파이크 때문에 갑자기 초조해지고 기분이 나빠질 거라는 걸 뻔히 알면서도 생각나는 음식들...

    -뚜레쥬르 고구마 케이크 빵.
    콧페빵 안에 고구마 필링이랑 생크림을 채워넣은 아주 사악한 빵이다. 고구마 케이크가 전혀 생각 안날 정도로 맛있음. 가끔 이게 너무 먹고 싶다.

    - 몽블랑
    이건 비밀인데 나 몽블랑 케익 진짜 좋아한다. ㅠㅠ

    - 미타라시 당고
    단짠단짠이라는 점이 아주 극악무도한 맛있음이다.

    - 우동
    차가운 우동에 파 엄청 얹어서 오징어 튀김 딱 찍어먹고 싶음.

    - 비빔국수
    두달째 안먹고는 있는데.. 아마 일년에 서너번은 먹게 되지 싶다... 세상 그 많은 먹거리 중에서도 평생 끊을 자신이 절대 안드는 무시무시한 음식.

    - 라면
    사실 이게 젤 끝판왕임... 라면 어떻게 끊음??? 신김치 팍팍 썰어넣고 대파 왕창 썰어넣고 끓인 신라면을 대체 어떻게 끊음????? ㅠㅠㅠㅠ 이게 젤 몸에 안좋은 걸 알면서도 늘 이게 제일 먹고 싶다.


    설탕을 끊는 건 생각보다 쉬운데 국수 라면 이런게 진짜 끝판왕인 거 같음.


    3. 요 며칠 무릎이 계속 시큰거려서 운동을 못했는데 여윽시나 생리가 터졌다. 시작과 동시에 브라 후크가 한칸 줄었다.
    몇년 있으면 가임기도 끝나고 사는 거 점점 더 힘들어지겠지 ㅜㅜ 관절영양제 추천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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