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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 진짜 늙었구나 싶은 때가 종종 있는데
    카테고리 없음 2023. 9. 18. 00:50

    제일 절절하게 느낄 때가 요즘 세대 축의금 문화임.

    요즘 엠지 세대 축의금 문화 진짜 근본 없고, 돈 뜯어가는 불량배 같음.

    아무리 오즘 물가 오른 걸 감안한데도,
    밥 안먹고 갈거면 5만 해도 되고 밥 먹고 갈거면 10만원은 해야된다<이게 일반적인 상식처럼 통하는 게 너무 웃김.

    소중한 주말에 시간내서 1시간이 넘도록 공들여 화장하고 머리하고 젤 좋은 옷 꺼내입고 시내까지 와서 30분 예식 후루룩 보고 사진 열심히 찍어주고 후루룩 식당 달려가서 끼니 떼우고 (왜 떼운다고 표현하냐면 대부분의 예식장 음식 레벨이 그러니까) 인파에 휩쓸려 전철을 타서는 아 나새끼 오늘도 애썼다... 하는데 드는 교통비와 치장 비용을 내놔라.

    하객들 식대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경제적 어려움이 있다면, 결혼식을 열지 말고 혼인신고만 하고 사는게 좋지 않을까? 니들 결혼식 비용을 대체 왜 하객들이 신경써 줘야 함?

    원래 결혼이 돈잔치야. 허례허식이 그렇게 부담되면 일체의 패물, 예단을 포기하고 신혼여행도 그만둬야... 아니 애초에 결혼식을 열지 말아야지.

    결혼식 멋지게 열고 폼나게 사진도 찍고 신행도 가고... 남들 누리는 건 다 누리고 싶은 니들 지갑 사정을 왜 하객들이 신경 써줘야 하는건데? 진짜 꼴값이 따로 없음. 애초에 안주고 안받으면 서로 편한데 왜 그 선택지는 안중에도 없는가.

    진짜 부자들은 일체의 축의금을 사양한다고 예식장 입구에 대문짝만하게 써둔단다... 그것이 근본 한국 혼례문화임.

    누가 결혼을 하던 서로 안가고 안주는 문화가 주류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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