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요즘 제일 기쁜 거
예전엔 해외도서들의 이북이 드물었는데 요즘은 이북이 잘 나와서 너무 좋다.
집 앞에 대형서점이 생긴 것도 좋다. 앉아서 책 보라고 카페처럼 꾸며놓아서 심심할 때 들러 기분전환하기 참 좋음.
도서관이 너무 멀어서 전자도서관 회원증을 아직 못만들었는데 다음주 내로 꼭 만들어야지.
2. 13분 부터"중독자들은 자기 현실을 잘 알고 있어요. 얼마나 한심한지, 얼마나 불쌍한지, 얼마나 슬픈지. 그래서 외로워해요. 외로우니까 주변에 있는 사람들도 이렇게 잡고 똑같은 레벨로 데려오려고 합니다. "
이거 되게 다양한 케이스에 적용되는 진리 같음.
불행한 결혼 생활을 하는 사람일수록 넌 왜 아직도 갈 생각을 안하냐 언제까지 혼자 행복할 것 같은데 등의 압박을 주는 거랑 비슷한 맥락인듯. 남편한테 애를 단 세시간도 맡기지 못해 모든 모임에 애를 달고 나와야하는 사람들 중에 이런 소리 안하는 사람을 못봤다.
결혼 후에 목욕탕 일절 못가게 된 애도 나한테 저 소릴 하더라.
행복하게 잘사는 사람들은 남이 결혼을 하건 이혼을 하건 노관심임.
나이 먹을수록 자기 불행으로 같이 끌고 가려는 사람들을 잘 피하는게 중요한듯. 특히 불행한 기혼녀에게는 여전히 미혼으로 남아있는 여자만큼 만만한 화풀이 대상이 없기 때문이다. 답도 없는 이야기, 남의 험담 등등을 허구헌날 털어놓음으로서 나의 쾌적한 하루를 습관적으로 망치는 사람들. 흙발로 내 인생을 더럽히는 침략자들 같다.
3. 비티민씨 메가도스
여자의 피부는 호르몬의 영향을 너무 많이 받아서 보통은 뭘하면 좋고 나쁜지를 알기가 어렵다는 점을 전제로 하고.
몇주간 비타민씨 메가도스를 성실하게 하면서 느낀 점은,
얼굴에 누런끼가 옅어짐.
트러블이 나도 빨리 회복하고 흉터도 빨리 복구 됨.
특히 트레티노인 연고랑 꿍짝이 아주 잘맞는다. 각질이 빨리 정리 되는 느낌.
원래는 일주일 먹고 사흘 쉬고 할 계획이었는데 거울 볼때마다 너무 만족스러워서 휴지기를 못갖겠음.
당분간 애써라 간아. 그래도 나 금주는 유지중이니께...
4. 티스토리는 댓글 로봇 때문에 망할듯.
아니 네이버도 아니고 티스토리에서 로봇 돌리는게 대체 무슨 수익이 난단 말임???
난 남들 블로그 읽는 것만큼 남들 댓글 읽는 것도 좋아해서 어지간하면 내 댓글도 공개로 남기는데, 그런 날은 반드시 내 블로그에 로봇씨가 흔적을 남긴다... 로봇 차단할 때마다 피시 버전 키고 난리 부르스 쳐야하는 것도 번거로워 죽겠는데 티스토리 운영진은 로봇 박멸할 생각도 없는 것 같다. 진짜 운영 개판임.
차단이나 먹어라 팡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