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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 시장에서 ㄴㅅ 망하는데 앞으로 5년도 안걸릴듯. 여자들 다 빠져나간 게임을 누가 함... 관련 주식 가지고 있는 분들은 미리미리 민첩하게 움직이길.
2. 요즘 동네 마트에서 레몬을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 너무 감사하다.
생 레몬 짜서 드레싱 만들 때마다 살다보니 내가 이런 사치를 누리는 날이 다 오는구나 싶다.
생과즙 레몬에이드도 너무 맛있지만 액상과당과는 애저녁에 절교 했으므로 ㅠㅠ
이제 맛있는 토마토만 구할 수 있으면 더 바랄게 없을듯. 한국 찰토마토는 요리에 넣으면 풋내만 나고 너무 맛없다. ㅠㅠ
3. 빵을 끊어야하는데 아직도 못끊고 있다. 매일 아침 치즈랑 견과류 잔뜩 들어간 빵을 먹으면서 회개하지만... 올해 안으로는 못끊을듯. ㅠㅠ
원래는 치아바타를 제일 좋아하는데 이건 발효를 잘 못하는 빵집에서 사면 밀가루 풋내가 너무 난다. 그래서 요즘은 안전한 깜빠뉴를 열심히 먹는 중.
5. 간만에 극장 나들이나는 거의 집중 못하고 굉장히 지루하게 봤다. 요즘은 드라마를 너무너무너무 잘 만들기 때문이다... 보는 내내 소년시대 보러 가고싶다는 생각 밖에 안남.
케이 드라마는 날이 갈수록 발전을 하고 앞서 나가는데, 영화는 여전히 이천년대 중반 쯤의 과거에 머물러있는 느낌을 자주 받는다.
그래도 한가지 장점이라면 '멋진 하루' 같은 매력이 있다. 서울 시내 구석구석을 너무 아름답게 담아내서 외국인들이 이 영화 보면 한국에 관광오고 싶어질 것 같음.
그리고 여주랑 남주랑 연기력 차이가 너무 심하다고 생각했다. 업계 짬밥부터가 다르니까는.
5. (벌써) 새해다짐
뷰티 유튜브 채널 좀 그만 봐야할 것 같다. 요 몇주동안 화장품 발색이랑 에어랩 스킬 좀 찾아봤을 뿐인데
꼬막눈, 중안부 짧아보이는 법, 내 얼굴형 알아보기, 동안시술 등등 원치않는 정보들로 알고리즘이 너무 오염되어서 스크롤 내리다보면 정신이 나갈 것 같다...
자기 몸을 부위 별로 하나하나 해체해서 평가받는 기분 진짜 별로야.
6. 가죽공방 원데이 클래스
혼자 가면 뻘줌할까봐 걱정했는데 의외로 재미있었다.
가죽 가장자리에 붓질하면 마를 동안 한참 기다려야 하고 할 것도 너무 없어서 옆자리 사람하고 수다를 떨 수 밖에 없는데 이게의외로 재미있었다는...
나는 늘 내가 세상 최고 아싸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이렇게 모르는 사람이랑 잠깐잠깐 수다떨고 마는게 너무 좋다. 오래 알고 지낸 친한 사람들일수록 날 너무 힘들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