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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혼 유튜브를 보면서 인상적이었던 점카테고리 없음 2024. 1. 31. 15:21
1. 양육권을 쟁취한 것. 사실 이 경우에는 남편이 일방적으로 자식을 버린 것에 가깝지만 그 덕분에 아이를 키울 수 있음이 감사하다는 내용을 읽고 적잖게 놀랐다.
내가 한국에서 만나 본 이혼녀들은 모두 경제력을 이유로 이혼과 동시에 친권과 양육권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면접권 마저도.
2. 결혼 이민자들에게 있어서 현지 언어를 익히는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을 위해서 최우선적으로 해야할 일이라는 점을 배움. 남편을 의지하고 사는게 나쁘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냥... 인간은 신뢰할 수 없고 신뢰해서도 안되는 존재이기 때문임.
사람은 좋은 쪽으로든 안좋은 쪽으로든 반드시 변한다. 그럴 수 밖에 없다.
3. 한국 남자들은 여자에게 인정 받는 것을 인생의 최우선 과제처럼 여기는 경향이 있기에 "이 여자는 내가 없으면 안돼. 평생 지켜주고 싶다."<이런 마음이 이성관계에 결정적 영향을 끼치고 여자가 자신을 의존하는 것에 큰 거부감이 없는 것으로 보임. 이것도 너무 옛날 사고방식인가?
4. 혼자서 아이를 양육할 경우 엄마와 아빠의 말이 각자 다르기 때문에 오는 혼란이 없어서 애착관계가 더 안정됨. <한부모 가정에 장점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충격이었다. 이럴 수도 있구나.
5. 결혼이야말로 부계사회를 유지시키는 핵심 제도라는 점.결혼에 대한 압박이 없으며 동거가 자유롭고 한부모 가정에 대한 복지가 철저하게 갖추어져 있는 사회는 자연스럽게 모계사회로 변하기 마련이라는 것을 깨달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 사회가 문제없이 돌아가는 것이 증명된 지금, 우리 사회에서는 자녀를 양육하는데 남자가 얼마나 유의미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지 진지하게 재고해야할 타이밍이라고 봄.
어쨌거나 저쨌거나 제도는 변해야 한다. 출산율 염불 좀 그만 외고 지금 당장 애낳고 싶어하는 사람들이나 어떻게 좀 해라.
6. 기독교인들의 사고방식은 어느 문화권엘 가든 별 차이가 없는 점이 제일 인상깊었다. 유럽보다 미국이 훨씬 더 보수적인 사회이지만 기독교인은 미국인이든 유럽인이든 아시아인이든 상관없이 다들 비슷하게 사고하고 행동한다. 역시 어디에서 사느냐보다 더 중요한 건 자기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그래서 좀 더 자유로워졌다.
https://brunch.co.kr/@rootandwings/14601화 #0 낯익은 그 낯선 남자는 누구였을까?
프롤로그 | 얼마 전 집 근처 마트에 갔다가 허리까지 오는 계란 매대를 사이에 두고 마주 선 낯선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낯선데 낯설지 않은 뭔가 묘한 느낌에 ‘아는 사람인가?’ 싶은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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