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치즈 때문에 피부가 무너진다
과자랑 군것질 끊는다고 각종 다양한 치즈들을 사다가 샐러드에 얹어먹거나 입이 심심할 때 마다 까먹고 있다. 부라타 에담 고다 포션 크림치즈 등등. 이 생활을 2주 정도 했더니 피부가 나락 갔다. 얼굴이 주름 천지+여드름=대환장.
웃기는 건 난 레티놀을 주 3회 이상 사용하면서 꼬박꼬박 노화관리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화장품이 음식을 이기지 못하고 있다.
서양 사람들 노화 빠른 건 유제품 때문이 분명하다. 부라타 치즈 딱 하나만 먹고 나머지는 진짜 천천히 먹어야겠다. 일단 여행전까지는 안먹기로.
아휴 샐러드에 치즈 뿌리는 거 어떻게 참냐고.... 슬라이스 고다 치즈 살살 뜯어서(치즈 그레이터 없음) 샐러드에 얹어먹으면 쌉싸름 고소 짭짤 천국가는디 ㅠㅠㅠㅠ
2. 가정법의 함정
내가 돈이 많았더라면 좋았을텐데.
내가 날씬했더라면
내가 예뻤더라면
내가 키가 조금만 더 컸더라면
사람들이 날 무시하지 않았다면
내 부모가 조금만 더 괜찮은 사람들이었더라면
등등
등등등
그런 건 다 거짓말이다. 내 상황이나 조건이 조금만 달랐다면 스스로가 훨씬 더 괜찮은 사람처럼 느껴질 거라는 건 불가능한 가정임.
지금 당장의 상황에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은 어떤 상황에 놓여있어도 감사라고는 모르는 인간으로 살아갈 수 밖에 없다. 언제 어디서든 이 진실을 잊지 않고 살아가고 싶다.
3. 요즘 제일 감사한 것.
나는 잠을 잘 못잔다. 낮잠도 잘 못자고. 동틀 무렵 5시간 쯤 겨우 눈 붙이고 개운하지 못하게 깨는 패턴으로 어쩔 수 없이 살아왔는데...
마그네슘을 먹고 잠을 엄청 잘 자게 됐다. 쏜리서치 투퍼데이 먹을거면 마그네슘을 따로 먹어야한다는 말을 보긴 했었는데 실행은 하지 못하고 있었다.
한달 전 마그네슘 유통기한 임박특가로 팔길래 별 생각없이 몇통 주문했는데 밤마다 이걸 먹고 잠을 엄청 잘잔다. 낮에 먹으면 낮잠을 엄청 잘잔다. 덕분에 온종일 컨디션도 좋다.
엄마랑 같이 먹었더니 엄마도 잠을 엄청 잘자서 요즘 안색이 피었다. 이거 없이 살던 옛날에 거짓말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