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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면이 너무 땡길 때
    카테고리 없음 2024. 5. 24. 01:24

    이번 여행 중에 소스케의 생일이 있었다. 생일상을 맛나게 같이 먹고 소스케 아버님이 사오신 (이분은 나랑 나이차도 별로 안나는데 너무너무너무 어른 같아서 어르신 취급 하게 됨) 딸기쇼트케이크 홀케익을 보고 마음 깊이 감탄했다.

    이거지. 째째하게 생일 당사자만 조각케익 덜렁 주고 이러는 일본 스타일 진짜 안맞아 안맞아. 홀케익 놓고 촛불도 키고 노래도 불러주고 박수도 치고 포크가 없으면 젓가락으로 다 같이 팍팍 퍼먹는게 한국식 생일상이지!

    근데 다들 배부르다고 케익을 안먹어서 나 혼자 반판을 다 먹었다. ㅡㅡ;;; 오랜만에 먹는 생크림은 우유맛이 진한게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나는 완전히 무너졌다. 그때부터일까요... 다시 정제탄수화물 중독이 시작되었음.

    그후로 하루에 하나씩은 단걸 먹었는데 덕분에 두달 넘게 빠진 살이 확 찌고 한국 와서도 일본 친구들이 안겨준 오미야게 하루에 하나씩 헤치우는 중이다.

    뭐든 적당히 먹으면 된다지만 난 적당히 먹는 걸 절대로 못하는 인간이라는 걸 이번 사태를 통해 다시금 깨달았다. 애초에 케익을 아예 먹지 말았어야하는데 그때는 소스케 생일 축하해주고 싶어서 어쩔 수 없었어~!!!! 지금 시간은 새벽 1시 23분이고 지금 난 왕뚜껑 먹고 싶어서 잠이 안온다. 여러분 컵라면은 왕뚜껑입니다. 농심육계장은 이제 짜기만 하고 맛도 없다. 아 왕뚜껑 사러 지금 당장 나가고 싶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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