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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기
    카테고리 없음 2024. 8. 17. 01:47

    1. 한국은 코로나가 크게 유행 중.

    목이 아프고 기침이 나고, 비염은 사상 최고로 심해져서 밤새 누가 코를 손으로 꽉 틀어쥔 것 처럼 괴로웠다. 음식을 먹을 때마다 숨이 막힐 정도였음.

    사흘 넘게 고생하다 이제 조금씩 회복 중. 며칠만에 코로 숨을 쉴 수 있어 너무 좋다. 문제는 냄새가 잘 안맡아져서 먹어도 맛을 잘 모르겠다... 단맛 신맛 짠맛은 괜찮은데 고기맛을 하나도 모르겠음. 어제 모처럼 돈까스를 먹었는데 맛이 너무 안느껴져서 하나도 안행복했다. 결정적으로 제일 힘든 건 우리 개 냄새도 잘 안맡아 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매운걸 잘 못먹고 있다. 신라면도 너무 매워 못먹을 지경.. 통각이 예민해진 것 같다.

    하여튼... 아플 땐 빨리 병원에 갑시다. ㅠㅠ 병원 안가고 버티느라 개고생만 함.


    2. 먹는존재
    유양은 입이 너무 거칠고 늘 불평불만에 자기중심적인 사람이지만 주변에 자기를 정말 좋아해주는 사람들만 있는 점이 너무 부럽다.

    난 나이 들수록 애매하게 아는 사람들을 친절하게 대하기 위해 노력하는게 세상에서 제일 아깝다. 서로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것도 모르고 앞으로도 아무것도 모를 그런 사람들. 누구누구 때문에 내 기분이 나쁘다고 허구헌날 나에게 불평을 늘어놓지만 자기들 때문에 내 기분이 나쁠거라고는 추호도 생각못하는 인간들...아주 작은 꼬투리만 보이면 언제든지 나를 난도질할 준비가 돼있는 그런 인간들을 상대하는 시간이 정말 세상에서 제일 아깝다. 나는 날이 갈수록 점점 더 인색해지는 것 같다.

    아무튼... 그런 점에서 유양은 성공한 인생이지. 쓰레기 같은 놈들이 유양을 싫어라 해도 착한 사람들에게는 사랑만 받잖아. 그리고 쓰레기 같은 놈들에게 미움 받는 걸 털끝만큼도 신경 안쓰는 점이 젤 맘에 들어. 나도 주변에 유양 같은 사람 있으면 친해지고 싶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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