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그저께 이사하고 그제 어제 오늘 온종일 정리했다. 원래 정리는 미루고 미루는 편이지만 이렇게 부지런히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인터넷 이전 설치를 까먹었기 때문이다.
부랴부랴 신청을 하려고 보니 공휴일엔 추가 설치 비용이 든다고 해 갑자기 돈이 아까워서 설치를 공휴일 다음날로 미뤘다.
티비도 안나오고 인터넷도 안되니 할게 없어서 줄창 청소와 정리만 했다.
집도 두배로 넓어졌지만 붙박이장을 세군데나 설치해서 수납하는 보람이 있다.
이제 욕실 청소랑 보수가 남았다. 욕실 청소에 대해서는 정말 하나도 모르지만 내 개인 욕실(꺅!)이라 앞으로는 내가 알아서 처리를 해야한다. 일단 천장이랑 벽을 싹 닦아야... (근데 욕실을 뭘로 청소해야 하는지도 모른다; 발을 씻자 뿌리면 안되려나...)
도배 장판 붙박이장 중문 싱크대 모든걸 새로 했지만 예산의 한계로 욕실은 리모델링을 못했다. 😢 너무 오래되고 낡아서 일단 거울이랑 수납장을 교체하고 샤워기 헤드와 샤워줄도 바꿨다.
가장 큰 문제는 타일이다. 타공 구멍을 메꾸고 금간 타일을 보수해야 하는데 이걸 알아보기가 너무 귀찮다.
1 내손으로 멀쩡하게 보수할 수 있을리가 없고
2. 이걸 하고나면 줄눈에 낀 때가 거슬릴텐데 그것까지 덤비자니 눈앞이 캄캄하다.
그리고 내 인생 올타임 고민!
왜 내 책상은 늘 정리가 안되는걸까?
지금 당장 결정하기 어려운 것들은 늘 책상 위에 쌓여있다. 😢 책상에 노트북 조명만 놓고 언제든지 앉고 싶은 공간응 만들어서 공부를 하고 싶은데 마음처럼 안되서 괴롭다... 쳐다보기도 싫어서 의자 빼다가 온종일 옷장정리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