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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리와 코스트코
    카테고리 없음 2022. 5. 2. 21:09

    사실 난 생리 때랑 생리가 아닐 때의 차이점을 잘 못느끼는 둔감함을 타고 났다. 그런데 작년부턴가? 무릎이 좀 아프다 싶으면 생리가 터지더라...

    처음엔 그냥 살이 너무 많이 쪄서 관절이 아픈건 줄 알았는데 원래 생리 때는 관절이 안좋아진다고 한다. 이것도 노화현상 중 하나겠지....

    아무튼 이번 생리는 좀 특별했는데 일단
    1. 백신 접종 후 처음으로 생리 주기가 정상으로 돌아옴.
    2. 생리 터지기 직전부터 윗배가 쑥 들어감. 모든 옷의 허리가 느슨해지고 브라 후크도 제일 바깥에서 제일 안쪽으로 옮겨 감. 미친것 같던 식욕도 싹 사라지고 그야말로 마음의 강 같은 평화가 찾아온 것이다...

    운동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는데 딱 한달이 걸렸고 일단 효과가 눈에 보이니까 떡볶이 새우깡 같은 것들도 크게 땡기지 않는다. 너무 행복... ㅠㅠ


    오늘은 코스트코 가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만한 것들을 좀 사와봤다. 닭가슴살을 극혐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다양한 단백질원을 공수하기 위해... 그리고 요리가 너무 싫어서 조리가 좀 간편해질 수 있는  식재료 위주로 골라봤다. 에어프라이어에 넣기만 하면 되는 놈들로...

    1. 원더풀 아몬드 14890
    가염 아몬드인데 진짜 신선하고 고소함. 오트밀에 매일 아침 다섯알씩 넣어먹을 계획

    2. 피비핏 땅콩버터 파우더 13790
    이것도 오트밀 용. 한국에선 코스트코가 제일 저렴함.

    3. 커클렌드 냉동새우 19290
    새우는 훌륭한 단백질원입니다... 알리오올리오 파스타에 왕창 넣어먹으려고 2봉지 사옴. ㅎㅎ

    4. 냉동 믹스 야채 14990
    생야채 공수하고 손질하기 지쳐서 구입해봤는데 막상 뭘 어떻게 먹어야 좋을지 모르겠네. 파스타나 카레에 넣어도 되려나...?

    5. 커클랜드 그릭 요거트 19490
    이거 진짜 이세상에 존재해서는 안되는 레벨로 맛 없지만 오트밀이 너무 금방 배가 꺼져서 오트밀에 넣어먹으려고 구입함. 무지방 요거트는... 세상에 존재하는 것 자체로 죄입니다 ㅜㅜ 냉동 베리 넣으면 좀 괜찮다는데 난 알룰로스 반스푼 넣고 늘 속죄하는 마음으로 먹는다

    6. 프렌치롤 6290
    성분 괜찮은데 맛도 좋고 가성비 미침. 이거 두개로 한끼 탄수화물 다 채움

    7. 아보카도 오일 16290
    가열조리용 오일로 괜찮다고 해서 구입해봤는데 진짜 엄청 비싸서 깜짝 놀랐다;

    사실 내가 코스트코에서 제일 좋아하는 품목은 블루베리 머핀이다. 주성분이 설탕 밀가루 식용유 계란인데... 이거 전자렌지에 15초만 돌려서 먹으면 천국이 따로 없다. 코로나 기간 중에 찐 10키로에 머핀 지분에 상당하다...

    예전엔 코스트코 가면 이번에도 어김없이 돼지파티 한다는 생각엨ㅋ큐ㅠㅠ 뭘 사도 마음이 편치 않았는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코스트코에서 죄책감없이 뭘 사본 것 같다. 감량 많이 많이 해서 담달에 또 먹을 거 잔뜩 사러 가고 싶다.


    마지막으로 다이어트에 보석같은 명언을 남기시는 승제찡 영상으로 마무리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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