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데이: 30분을 쉬지 않고 달리기

런데이는 뛰다 걷다를 반복하는 달리기 훈련 프로그램이다. 뛰는 시간을 점차 늘리다 결국에는 30분을 쉬지 않고 달리게 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최종 목표이다.

런데이 5주 1회차는 3분 달리고 2분 쉬기다. 달리는 도중에 문득 궁금해졌다. 나는 쉬지 않고 얼마나 달릴 수 있을까? 그날 남은 회차를 모두 뛰어서 마무리했고 8분 가량을 달렸다.

오늘은 준비걷기가 끝난 후 쉬지 않고 계속 달렸고 총 33분을 쉬지 않고 달렸다. 심지어 기록도 3분 뛰고 2분 걷던 날 보다 엄청 좋음.

심지어 이날은 오전에 집에서 하체 근력유산소를 했어서 절대 불가능할 줄 알았는데 기도하면서 뛰었더니 ㅎㅎㅎㅎ휴ㅠㅠㅠㅠㅠ 나도 모르는 사이에 성공했다.

그 결과: 지금 전신이 방망이로 두드려 맞은 듯이 아픔.

달리기 끝나자마자 프로틴 쉐이크를 마셨는데도... 스트레칭 잘 해줬는데도 ㅜㅜ 운동 다음날 근육통은 언제쯤 잠잠해질까 진짜 너무 괴롭다...

달리면서 서서히 심박수를 올렸다가 걷기로 전환하면 심박수가 내려가는데, 달리기 같은 저강도 유산소는 인터벌로 뛰는게 더 힘들다. 이걸 인터벌로 올렸다 내렸다 하는 것보다 올린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계속 뛰는 게 더 쉬웠다.

심폐지구력이 조금만 받쳐주면 더 오래뛸 수 있을 것 같은데... 늘 숨쉬기가 너무 힘들어서 항상 곧 죽을 사람처럼 헉헉거리며 뛴다. ㅠㅠ 다음달엔 주3일 5키로씩 달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