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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훈련과 훈육의 공통점
    카테고리 없음 2022. 5. 25. 12:16


    요즘 개는 훌륭하다를 가끔 보는데... 개에게 있어 최악의 보호자는 누구에게도 미움받고 싶지 않은 사람으로 보인다.

    몇번이나 사람을 물어서 입마개를 씌우고 다니지만 개 목이 아플까봐 초크 체인은 씌우기 싫은 보호자.

    그걸 씌우시게요...? 아플텐데요.

    개에겐 초크 체인의 고통보다 인간세계의 삶의 방식과 룰을 익히지 못한 채 인간들과 함께 막무가내로 살아가야 하는 지금의 삶이 천배는 더 고통스럽고 불행할 것이다. 저 개가 지금까지 안락사를 당하지 않은 것도 안락사를 시켰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 결과겠지.

    저 개가 산책길에서 만난 낮선 사람을 물기까지 과연 아무런 징조가 없었을까? 보호자에게 한 입질은 그때까지 셀 수도 없었을 것이다.

    우리 개가 날 물었지만 이정도 고통은 참을 수 있어. 괜찮아. 나만 참으면...

    괜찮긴 개뿔 뭐가 괜찮아. 개의 입장이야 어떻든 그냥 자기 맘이 편하고 싶은 것이다.

    부모들 중에 저와 비슷한 케이스는 셀 수도 없다. 자식이 아무리 쓰레기 짓을 하고 다녀도 자식에게 미움받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마땅히 자식에게 해야 할 훈육을 하지 않는 부모들이다.

    모든 것을 백퍼센트 다 네 마음대로 해서는 안돼.

    를 모르고 살아가는 개들은 기필코 반드시 불행해진다. 그걸 모른 채 자라나는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어떤 사람이 있는데
    그는 한국에 없는 개를 한마리 어렵게 들여와서는 그 개를 부모에게 맡기고 들여다보지도 않는 인간이다. 그리고는 다시 또 다른 개를 "사왔다"고 한다

    부모는 그 대신 먹이와 산책 등, 보호자로서 해야할 책임들을 다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개의 공격성에 대해서는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지극히 당연한 결과이다. 그들은 아들에게도 개에게도 백퍼센트 너 마음대로 해서는 안되고 그럴수도 없다는 것을 전혀 가르치지 못한 것이다.

    자신이 입양한 개에 대해서는 책임을 다해야 한다. 지금 데리고 온 개에 대해서도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데 새로운 개를 데려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생판 남에 대면 한번 한 적 없는 나도 할 수 있는 말을 자기 친 자식에게 하지 않고 살아가는 건 도대체 무슨 심보인지 모르겠고... 앞으로도 계속 절대로 몰랐으면 싶다... 정말로 사랑한다면 모두가 불행해지는 선택을 하게끔 내버려둬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스스로의 능력으로 모든 것이 다 가능할지라도
    언제나 자기에게 가장 유익한 것을 선택하며 살아가야 한다. 그리고 자기에게 유익한 것과 자기가 원하는 것이 언제나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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