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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 익스클루시브에서 별로였던 작품들TV 2022. 3. 7. 10:56
디 액트
엄마에게 학대받던 여자가 엄마를 살해한 실제 사건을 소재로 만든 드라마. 발생한지 몇년 되지도 않은 사건(실제 주인공이 지금 복역 중임)을 엄청 자극적으로 구성해놔서 보는 내내 소름끼치고 우울함. 차라리 백프로 허구였으면 별 생각없이 봤을듯. 조이킹 열연이 아까운 영화.
내 직장상사는 코미디언
코미디 시트콤으로 착각하고 제목에 낚여서 보기 시작했는데 엄청 현실적이고 우울하다. 트위터 실언으로 좌천 당한 방송작가가 프라이드 높고 까다로운 코미디언 밑에서 어떻게든 필사적으로 버티는 내용임. 원래 일하던 세계로 돌아가고자 같이 글쓰던 친구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지만 모두들 차갑게 외면하는 장면이 정말 현실적.
픽션에서 허구헌날 여성 혹은 약자들이 서로 돕고 연대하는 내용을 줄창 다루는 이유가 다 있는 것이다. 보고는 싶은데 현실에선 너무 드물게 일어나니까. 이는 경쟁이 치열한 세계일수록 더욱 그렇다. 그게 잘생기고 돈 많고 싸움도 잘하는 남자가 나만을 바라보는 거랑 뭐가 달라.
프레이밍 브리트니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친부에게 어떤 일을 당하고 있으며 그녀를 이렇게 만든 제도의 문제점을 보여줌(x)
한 때 전 지구적으로 잘나갔던 여자가 어떻게 망가졌고 무너졌는지 보여주는데 너무 신났음(o)
이건 작품도 아니고 그냥 볼 가치가 없는 영상이다.
사랑은 deep하게
사토미는 그냥 자기 일 열심히하는 내용의 드라마에 나오는게 좋더라. 여기서 일을 아예 안하는 건 아니지만... 사토미는 너무 만화적인 캐릭터나 좀 모자라게 보이는 캐릭터가 무척이나 안어울리는 배우라 생각함. 눈빛이 너무 야물딱지고 똑 부러져서...; 그쪽 분야에 전설로 남은 배우는 우에노 주리가 있고요... 요즘은 나가노 메이가 엄청 잘하는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