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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과 친구
    Journal 2023. 5. 5. 16:17

    주변에 내가 남자였으면 내일이라도 결혼하고 싶은 친구들이 두명 있음. 무엇보다도 내 맘을 너무 잘 알아주고 무슨 문제에든 교감하기가 어렵지 않으니 같이 있으면 마음이 편함.

    인생에서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이 비슷하고 인생에서 소중하게 여기는 것들의 우선순위가 비슷함. (물론 결혼한 친구들은 좀 다른게 자식이 1순위임)

    용서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선이 너무 비슷해서 열받는 일을 당했을 때 속을 털어놓으면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무척 진정된다.

    어제도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서 그동안 계속 마음이 안좋았던 이유를 싹 털어놨다. 날 책망해줬으면 했는데 오히려 위로를 받아서 마음이 몽글몽글 따뜻해졌다.

    우리 알고 지낸지 벌써 10년이 넘었는데 3년만에 만나도 어제 만나고 헤어진 것 처럼 위화감이 없고 마음이 편한게 너무 신기하다, 이런 관계는 정말 귀하고 감사한 것 같다고 이야기 나누면서도 너무 기뻤다.

    결혼한 상대와 이런 시간을 매일 보낼 수 있으면 아무리 가난하고 가진게 없어도 정말 행복할 것 같다는 이야길 하면서 마음의 허전했던 부분이 채워지는 걸 느꼈음.

    아무리 친해도 단둘이 있으면 마음이 불편한 친구들이 있다. 주로 남미새... 얘네랑은 단둘이 1시간도 같이 있기 싫음. 이런 애들의 진짜 무서운 점은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나아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결혼하면 히스테리가 끝나겠거니 기대했는데 결혼 후에는 남편에게 받는 스트레스를 나에게 터트리니 진정한 남미새라 할 수 있음.

    세상에 정말 좋은 것들은 내가 노력한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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