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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ve ThanksJournal 2022. 12. 30. 07:47
오늘은 내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의 생일이네요.
간만에 기모노 입고 크리스마스 예배 ㄱㄱ
떡볶이 대호평. 무려 본고장 인도 카레를 이겼어.
인도인분들 맞은 편에 앉은 덕분에 식사내내 영어캠프 어게인이었다...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ㅎㅎ 내가 기모노를 입고 있어 당연히 일본 사람이라 생각했는지 떡볶이를 보고 깜짝 놀라더라.
맛있는 음식 너무 많았는데 기모노 때문에 양껏 먹질 못했다.
크리스마스 이브부터 이런저런 일이 많았지만 그래도 결국엔 함께 모여서 예배 드리고 기뻐할 수 있음이 너무 감사하다.
사랑이란 본디 함께 있으면 괴롭고 혼자 있으면 외로운 거라고 생각했다. 가질 수 없어 괴롭고 가진다한들 책임이 무겁고. 가진들 가지지 못한들 괜히 아무렇지도 않던 일상을 더 쓸쓸하고 외롭게 만들 뿐이기에 나에겐 그저 불행한 교통사고와 다름없다고. 이건 정말이지 세상에서 제일 쓸모없는 감정이라고 생각했다.
사랑은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헌신하는 것이라는 걸. 교통사고처럼 들이닥치는 끔찍한 사건이 아니라 들어가도 괜찮은지 다정하게 물어봐주는 목소리라는 걸.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고 기꺼이 기다려주고 자기보다 상대방의 입장을 우선시하고 상대방에게 가장 필요한 걸 주는 것이라는 걸, 심지어 자기 목숨마저도 아낌없이 주는 것이라는 걸 이땅에 오셔서 몸소 실천하시고 깨우쳐주신 예수님 생일을 온 마음을 다해 축하합니다.
Give thanks with a grateful heart
Give thanks to the Holy One
Give thanks because He's given Jesus Christ, His Son
Give thanks with a grateful heart
Give thanks to the Holy One
Give thanks because He's given Jesus Christ, His Son
And now let the weak say, "I am strong"
Let the poor say, "I am rich
Because of what the Lord has done for us"'Journal'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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